[모바일존]타임크라이시스-최강의 `건슈팅`

최강의 FPS(1인칭슈팅)게임 ‘타임크라이시스’를 휴대폰으로 즐길수 있게 됐다. ‘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는 제한시간의 도입과 ‘쏘고, 피한다’ 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의 도입으로 일찌감치 건슈팅 최고의 명작이 된 게임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제한된 시간 내에 화면의 적들을 제거해야 하는 특유의 스피드 한 전개방식과 재장전을 단순히 탄창의 총알을 채워 넣는 것이 아닌 적의 공격을 피해 숨는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적용, 플레이 내내 짜릿한 긴장감 속에서 높은 몰입도를 주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엠드림(대표 최종호)이 최근 선보인 ‘타임크라이시스’ 모바일도 지금까지 나온 여타의 모바일 FPS 게임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는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각 에어리어의 적들을 제한된 시간 내에 제거 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개된다. ‘타임크라이시스’ 모바일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이 적용돼 스토리모드로 게임을 진행할 경우 제한된 시간 내에 정해진 적들을 클리어 해야 한다. 시간의 제한과 더불어 게임 플레이 내내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 플레이어로 하여금 계속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는 ‘타임크라이시스’만의 고유한 게임성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타임크라이시스’ 는 모바일로 이식되며, 몇가지의 색다른 시도를 선보이게 된다. 우선 건콘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휴대폰 버튼의 빠른 조작이 어려운 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으로 9분할 방식과 세미오토 방식이라는 두가지 게임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초보자를 위한 9분할 방식은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다. 9분할 방식은 모바일 FPS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게임의 화면을 9개로 분할하여 휴대폰의 1~9까지의 버튼을 각각의 화면에 대응하도록 하여 분할된 화면에 등장한 적을 빠르고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적들은 화면의 고정된 위치에 있지 않고 계속해서 이동을 하므로, 해당하는 분할된 화면에 적이 들어왔을 때 정확한 타이밍으로 적을 명중시켜야 한다. 이때 숨어서 보는 시야와 다시 적을 공격하려 몸을 노출했을 때의 시야가 틀리므로 공격하고자 하는 위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 손쉽게 익힐 수 있다.

‘스토리모드’를 모두 클리어 한 경우 일정한 미션들을 완수해 나가는 ‘크라이시스 미션모드’ 가 추가되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이 미션모드는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한 플레이어에게 또 다른 도전목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또 다른 목표와 성취감을 주며, 랭킹등록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타임크라이시스’ 모바일은 원작의 충실한 이식과 모바일에서의 최적화된 플레이 방식으로 모바일 FPS의 명작 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현재 ‘타임크리이시스’ 모바일은 ‘2006년 WCG 모바일 이벤트’ 공식 지정게임으로 8월 5~6일 이틀간 열리는 WCG 행사에서 푸짐한 상품과 상금을 걸고 오프라인 게임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운로드 경로

네이트 게임Zone > 타임크라이시스

**575 + 네이트버튼 > 타임크라이시스- ‘타임크라이시스’를 모바일로 개발하게된 동기는.

▲지금까지 FPS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 FPS의 특징과 액션감을 살린 게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타임크라이시스’를 통해서라면 정말 완벽한 FPS게임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적극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게임의 특징은.

▲어떻게 하면 좀더 조작감을 편하게 하면서 슈팅감은 살릴 수 있을 것인가를 고려하다가 개발해 낸 것이 화면 9분할 방법이다. 9분할 된 화면안에 등장한 적을 조준하여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이자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개발 시 어려웠던 부분은

▲플레이 화면이 9분할 돼 있어 적이 분할된 화면 가운데 등장하면 플레이가 중단되기 때문에 적 등장위치에 대한 밸런싱이 가장 어려웠다. 그리고 제한된 용량 안에 풀 3D로 그래픽을 구현해야 한다는 부분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게임진행시 유의해야 할 점은.

▲적이 등장해 공격을 시작하면 은폐물 뒤로 숨어 잠시 숨을 고르고 총알을 장전해야 한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해 게임이 종료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크게 스토리모드미션모드로 나뉘어 있는데, 미션모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숨겨있는 힌트를 풀어야만 한다. 미션모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조건을 찾으면서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의 핵심 시스템인 재장전을 위해 총알을 피해 숨는 동작 또한 충실하게 구현돼 있다. 특히, 적들이 쏘는 수 많은 총알 중에 플레이어에게 데미지를 주는 직격탄은 날아오는 동안 붉은색 원으로 표시가 돼 타이밍에 맞춰 숨는 동작을 통해 회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익숙해지면 적의 총탄을 보고 마음 먹은 대로 피하고 공격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더불어 주변의 사물을 활용해 효율적인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갑작스레 등장하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하는데 있어 연사가 가능한 총알이 한정적이므로 주변의 유효한 사물을 활용한 전략적인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많은 적들이 등장한 곳에서 적들을 하나하나 공격하기보다는 근처에 보이는 자동차나 석유통을 공격하여 폭발시키는 것만으로 한꺼번에 모든 적을 제거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저 적들만 보고 무턱대고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주변의 상황과 사물들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발판을 이용해 회피물에 숨어 있다가 적이 탄환을 재 충전 할 때를 노려 사격하는 게임’. 오락실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타임크라이시스’라는 이름은 몰라도 이것이 어떤 게임인지 짐작할 것이다. 90년대 후반 아케이드판으로 등장한 이래 수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았던 건슈팅 게임의 대표작이 바로 ‘타임크라이시스’다.

그 인기를 타고 다시 콘솔로 제작돼 다른 플랫폼에서 연이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이 모바일로 등장하리라 예상한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모바일로 구현된 타임 크라이시스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이 게임을 접했다. 사실 게임을 접하기 전에는 오락실 건 슈팅 게임의 대명사인 ‘타임크라이시스’ 시리즈에 누가 되는 작품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을 해본 후 ‘FPS장르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면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조작방법의 문제였다.

오락실에서 모형총을 들고 적을 향해 사격하는 조작감을 과연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는지에 가장 관심이 간 것. 엠드림은 이 문제를 9분할 방식과 세미오토 방식이라는 두가지 게임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모바일 FPS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했다.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은 물론 생동감 있는 조작감을 느끼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또 3D방식의 그래픽은 원작에 가까웠으며 타격감도 생각보다 원작 타임 크라이시스의 느낌을 아주 훌륭하게 살려냈다. 그러나 한 가지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그래픽은 3D로 되어 있고, 원작 ‘타임크라이시스’의 느낌을 정말 잘 살렸다. 게임의 속도 또한 플레이 하기에 전혀 불편함 없이 잘 구현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원작의 특징인 회피시스템을 잘 살려주었다. 조작 방식은 화면이 9분할되어 있는데, 1~9까지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두 손에 벅찬 감이 있다.

그리고 세미 오토 방식으로, 타깃을 방향키버튼으로 이동시키면 자동으로 가까운 적에게 타깃이 이동하기 때문에 일일이 이동하는 불편함은 없다. 이렇게 같은 게임이지만 다른 조작 방식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재미를 주는 점이 좋다. 그러나 사운드는 고용량 때문인지 너무나도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선주 adsunjoo@naver.com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