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소식]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 리그

신개념 액션 달리기게임 ‘테일즈런너(테런)’ 최고수를 가리는 ‘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 대구결승전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예선전인 ‘티켓 쟁탈전’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많은 유명 고수들이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남아있는 본선행 티켓을 잡기위한 기회가 얼마남지 않아 ‘테런리그’의 열기는 이번주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5회차 티켓쟁탈전에선 ‘MinIsrA’란 닉네임을 쓰는 강교훈런너가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에 올라 또 한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강 런너는 기존의 다른 회차보다 월등히 많은 티켓을 확보하며 우승자에게 주는 레어 아이템인 ‘날개아이템’을 차지했다. 이미 1회차 티켓쟁탈전에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김대형런너(닉네임: ReverseSonic)는 끝까지 분발했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이번 5회차 예선전에선 얼마남지 않은 ‘대구행’ 티켓을 잡기위한 런너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티켓쟁탈전’은 ‘테런’ 게임머니인 ‘TR’과 경험치를 2배 얻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우승자에게 특별한 레어아이템인 ‘날개’가 주어져 신규 유저들의 참여가 눈에띄게 늘고 있다는게 주최측인 나우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학급쟁탈전’에서도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는데다 학급쟁탈전 성적이 티켓쟁탈전에 반영되는 만큼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학생 유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나우콤측은 “1위를 차지한 강교훈 런너도 학급쟁탈전에서도 속한 학교가 2위를 기록했다”며 “학교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이 증명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제 마지막 6회차 예선만을 남기고 있는 ‘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 리그’ 티켓쟁탈전은 지금까지 5명의 우승자가 레어아이템 ‘날개’를 차지했으며, 단 한 명의 우승자와 아이템만 남게됐다. 과연 누가 마지막 티켓 쟁탈전 우승의 영예를 안을 지 막바지로 접어든 ‘테런 리그’의 열기가 서서히 절정을 향하고 있다.-‘테런’ 입문한 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아는데, 짧은 시간에 고수 반열에 오른 비결은.

▲‘테런’의 다양한 게임 전략, 액션성에 매료돼 짧은 시간이지만, 깊게 몰입한 때문인 것 같다. 다양한 스테이지와 ‘테런’ 특유의 유저들간의 따뜻한 분위기가 게임 접속시간을 늘리게 한다.

-약혼자인와 ‘고수커플’로 유명한데, 8월 대구 본선에 참가할 계획인가.

▲아직 본선행 티켓을 따지 못해 약혼녀인 ‘블루빛미소’를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함께 본선에 나가고 싶다.



-남은 온라인 예선에 참여하는 각오를 얘기한다면.

▲‘블루빛미소’ 만큼의 실력은 안되지만 비교적 짧은시간안에 ‘테런’ 전체 랭킹 900위권에 진입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테런’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테런’은 게임 요령과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면 영원히 초보로 머문다는 점 때문에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아이템들이 나와서 훨씬 다양한 액션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테이지가 나오기 전까지 ‘테런’에서 가장 인기있는 맵은 단연 서바이벌 스테이지였다. ‘문어아빠엄마의 분노’ ‘도마뱀삼촌의 분노위기’ ‘마도로스죠의 습격’ 등 세 종류의 스테이지, 변형된 스토리의 번외 스테이지에 시점이 반대인 리버스 버전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바이벌 스테이지이다.

서바이벌 스테이지의 무엇보다 큰 특징은 기존의 레이싱 게임의 방향과는 반대인 유저를 향한 ‘↓방향’으로 달린다는 것. 때문에 캐릭터의 뒷모습만을 보고 달리던 유저들은 캐릭터의 앞모습을 보며 익숙치 않은 ‘↓키’를 사용, 플레이를 해야하지만 이런 조작법이 ‘테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자리매김, 유저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유저들은 뒤쫒아 오는 문어, 도마뱀 등의 모습을 보며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을 느끼게 된 것. 더구나 한 번이라도 문어나 도마뱀, 상어에게 따라 잡히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1등을 향한 것 그 이상이다. 마지막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패자는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 서바이벌 스테이지이다.

서바이벌 스테이지 또한 ‘대시점프’의 사용이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z’키와 ‘ctrl’키를 번갈아 사용해 속도를 내는 기술인 대시점프를 자유자재로 사용해야만 뒤에서 쫓아오는 전기나 도마뱀 분신 등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x’ 로 표시돼있는 스프링도 잘 피해갈 수 있다. 특히 ‘문어와 도마뱀’ 스테이지’는 대시점프 기술이 중요하지만, ‘마도로스죠의 습격’ 스테이지는 물 위를 떠있는 널판지를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점프의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별다른 장애물보다 물에 빠지면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상어의 추격에 더욱 쫓기게 된다.

또 ‘문어아빠의 분노’와 ‘도마뱀삼촌의 분노’의 스토리를 변형한 각 스테이지의 외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집나간 문어아빠를 찾아온 ‘문어아빠의 분노’와 못생긴 핑크 도마뱀과 결혼해야할 위기에 놓인 ‘도마뱀삼촌의 분노’는 재미있는 스토리와 약간 다른 게임시스템으로 런너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30인방에서만 펼쳐지는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1등을 하게 되면 8인방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5배 이상의 ‘TR’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이런 보상의 매력도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승리한 런너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