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게임시장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피파온라인’이 이르면 이달말경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상용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상용화를 위해 정액제와 부분유료화를 놓고 고심해온 네오위즈는 7월말경 아이템숍을 오픈, 부분 유료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정상원 본부장은 “7월말 아이템샵을 오픈한다”고 밝힌바 있으며, 7월말이 본격적인 여름시즌의 시작이란 점에서 7월 상용화설이 힘을 얻고 있다. 네오위즈의 한 관계자는 “시점은 대략 이달말로 잡고 있으며, 정액제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부분 유료화로 결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피파온라인’이 비교적 오픈 베타기간이 짧았던데다 완벽한 서비스를 중시하는 네오위즈의 성향 등을 고려할 때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대해 박택곤 사업부장은 “지금까지 무척 숨가쁘게 달려왔다. 동접 15만명을 불과 2달만에 돌파해 분위기가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숨 쉴 틈도 없이 바로 유료화로 들어가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유료화는 유저, 게임의 전반적인 업데이트와 패치, 버그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시차는 있을 수 있지만, ‘피파온라인’이 여름시즌에 상용화할 것이 유력시되면서 관련업계에선 이 게임의 상용화 이후 실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상을 깨고 동접 15만명까지 돌파하는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계속하자 과연 매출 규모가 어느정도에 달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선 축구 자체가 중독성이 높고, 주요 유저층이 중·고·대학생들이 많아 상용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원 라이선스단체인 ‘FIFA’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캐시 아이템의 다양하게 가져가는데 무리가 있어 인기도에 걸맞은 실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은 전망도 만만치않다.
독일 월드컵 열풍에 따라 파죽지세의 인기몰이를 지속해온 ‘피파온라인’이 상용화 이후까지 성공 신화를 계속 써 내려갈 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