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리조트 자동화 프로젝트 LS산전이 수주

 국내 최초의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리조트 자동화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강원랜드 스키장 & 콘도 전산시스템 구축용역’ 사업이 LS산전의 몫으로 돌아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스키장 시즌티켓, 리프트 등의 이용권과 객실 카드키에 RFID를 내장하고, 부대시설의 업무 전산화 및 통합고객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LS산전이 28억6000만원에 프로젝트를 수주, 공사에 착수했다. LS산전은 내년 2월 말까지 RFID 도입 및 시스템 자동·전산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S산전과 현대정보기술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이번 프로젝트는 최초 현대정보기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추가적으로 실시한 벤치마크테스트에서 전세가 역전돼 LS산전이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리조트 업계 최초로 강원랜드가 스키부문에서 RFID가 내장된 이용권 발권과 검표시스템, 이용권 회수, 태그 재고관리, 라커 키 겸용 시즌티켓 발급 및 관리 등 스키업무 전반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또한 카지노 호텔과 골프텔 통합 객실관리 시스템, 객실 RF카드키 시스템과 객실영업 시스템 연동 등 객실관리 부문에도 RFID 시스템이 폭넓게 적용된다.

 여기에 관리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슈퍼마켓 상품판매 및 재고관리 업무 전산화, 영업회계 부문 일일 마감시스템, 카지노·호텔·골프·콘도·스키·테마파크 등의 통합고객관리시스템, 영업 관련 통계 분석관리 시스템 등 전분야의 전산 시스템 자동화 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RFID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인 현대성우리조트, 한솔오크밸리 등을 비롯해 국내 리조트 업계 전반으로 RFID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