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TV도 `풀HD TV 시대`

 40인치 안팎의 평판 TV에도 초고화질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26일 기존 HD TV보다 화질이 2배 이상 선명한 풀HD급 37·42인치 LCD TV를 출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37·42·47·55인치 풀HD LCD TV 전 라인업을 갖춰 초고화질 TV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됐으며, 그간 47인치 이상 대형TV 중심으로 형성된 풀HD TV 시장이 30인치대 보급형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풀HD TV는 해상도가 1920×1080(200만화소)으로 기존 HD급(1366×768, 100만화소) 대비 2배, SD급(일반 화질) 대비 6배 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또 1080개 주사선으로 송출되는 방송 신호를 손실없이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으며, 특히 블루레이와 HD DVD 플레이어 등 차세대 AV기기와 게임기가 풀HD를 지원해 앞으로 풀HD TV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풀HD TV는 37인치(모델명 37LB2DR), 42인치(42LB2DR) LCD TV로 응답속도 6ms에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50W 고출력 스피커를 채택해 최상급 음향을 제공하고, 타임머신 기능을 장착해 2시간 생방송을 자동 녹화할 수 있다. 이밖에 메모리기능과 IEEE1394도 지원한다.

 LG전자는 HD TV와 풀HD TV의 가격차이를 10%선에서 책정키로 하고 37인치 타임머신 LCD TV(250G)의 경우 HD급은 280만원, 풀HD는 300만원에 출시되며, 42인치 타임머신 LCD TV는 각각 380만원, 420만원이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 DDM마케팅팀 박시범 상무는 “특히 내년 상반기 PDP TV에도 풀HD를 적용, 50인치와 60인치 PDP TV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타임머신과 풀HD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LG 평판TV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7인치 이상 풀HD LCD TV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1151만대로 전체의 15.9%지만, 2010년에는 48.1%인 2276만대 수준으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