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와 KTH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KTH(대표 송영한)와 상호 핵심서비스를 교차 제공,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KTH의 파란(http://www.paran.com)에서는 네오위즈 피망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웹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을 서비스하게 되고, 피망(http://www.pmang.com)에서는 파란의 대용량 메일 및 웹저장 서비스 ‘아이디스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쟁 관계인 양사의 합작은 위험이 따르는 신규 사업 보강보다는 서로가 가진 장점을 교환하는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파란은 국내 최대 이용자 풀을 가진 피망의 웹보드게임을 서비스함으로써 트래픽 확대는 물론이고 수익성 제고를 꾀할 수 있게 됐고, 피망은 게임에 편향된 서비스에서 다양한 고객지향형 서비스를 추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번 KTH가 게임포털 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하고 있는 네오위즈를 날개 삼아 종합포털 상위권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인지 여부다.
업계 전문가들은 피망의 캐주얼게임(10대 중심)과 웹보드게임(20대 후반∼30대 중심) 이용자가 파란으로 유입되면서 눈에 띄는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영한 KTH 사장은 “고객 확보 및 수익 제고라는 측면에서 양사 모두에 커다란 시너지를 가져다 줄 전망”이라며 “서비스 연동 등 기술적 작업이 끝나는 10월부터는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양 포털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