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자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두께도 얇은 휴대폰용 스피커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유젠텍(대표 진종욱 http://www.u-gentech.com)은 저자기장 초슬림 휴대폰용 스피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철산화물을 이용해 스피커에서 나오는 자기장을 차단,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였다.
배장환 유젠텍 기술연구소장은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이 만들어내는 파동의 총칭인데 전기장은 전기적인 차폐로서 간단히 차단할 수 있으나 자기장은 거의 모든 물질을 투과하는 성질로 인해 막기 어렵다”며 “철산화물과 전기 특성을 이용해 방향을 바꾸는 방법으로 자기장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배 소장은 또 “기존 휴대폰용 스피커는 자기장이 800∼1000가우스 수준인데 우리 제품은 이를 100∼200가우스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제품 두께도 기존보다 대폭 얇아졌다. 보통 휴대폰용 스피커는 두께가 5㎜ 내외인데 이 제품은 3㎜에 불과하다. 유젠텍은 국내 휴대폰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휴대폰 업체와 제품 공급 현상을 벌이고 있다.
진종욱 유젠텍 사장은 “전자태그와 인테나 그리고 이번에 개발한 저자기장 스피커에 역량을 집중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대규모 매출 신장 및 흑자 기반을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