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위성 `아리랑 2호` 내일 발사

다목적 위성 `아리랑 2호` 내일 발사

28일 발사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지구관측능력이 세계 6위권인 해상도 1m급(1×1m를 한 점으로 인식)으로 좋아진다. 2009년에는 아리랑 3호의 해상도 80㎝급 전자광학카메라에 힘입어 서울 여의도공원 잔디 위에 펼쳐 놓은 ‘전자신문(74×51.5㎝)’을 지구 상공 685㎞에서 내려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2008년 말 발사할 아리랑 5호의 영상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를 가동하면 구름·태풍 등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해상도 3m급 관측이 가능해진다.

 26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1999년 12월 발사한 아리랑 1호를 통해 해상도 6.6m급 자체 지구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약 10년 만에 최신 위성 3기를 이용한 전천후 고정밀 관측체계를 확립할 전망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당장 28일 이후에는 아리랑 2호를 통해 ‘대포동 미사일 설치 여부’를 가려낼 수 있고, 2004년 4월 25일 짙은 구름 때문에 촬영(아리랑 1호)하지 못했던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와 같은 현장도 2008년부터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리랑 5호를 3m급 표준영상체계로 운용하되 같은 지역을 중첩해서 합성하면 해상도를 1m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밤과 낮, 악천후를 가리지 않는 차세대 지구관측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아리랑위성을 토대로 하는 차세대 지구관측체계를 확립해 국토관리용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환경·농업·해양·건축용 고품질 정밀영상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