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춘엽 과기정위 수석전문위원](https://img.etnews.com/photonews/0607/060727014352b.jpg)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정책을 성실하게 보좌하고 국가의 명운이 걸린 통방융합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김춘엽 신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수석 전문위원(56)은 국회 사무처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도 과기정위 특유의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수석 전문위원이 과기정위 전문성을 강조한 이유는 국회 사무관 시절부터 25년간 과기정위(전신 경제과학위원회 시기 포함)에 몸을 담았기 때문. 김 수석은 입법조사국 과학기술담당으로 시작, 과기정위 심의관 및 전문위원을 거친 국회내 자타가 공인하는 ‘과학기술 정보통신’ 전문가다.
그래서 김 수석은 이번 과기정위 전문위원실로의 부임이 “친정으로 돌아왔다”고 자평할 정도. 그는 국회 사무처 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만큼 과학기술계와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과거부터 과기정위는 여야 대표급 거물 의원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엘리트 상임위 코스였지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정주영 회장 그리고 박태준, 김종필 전 총리, 박근혜, 정동영, 정몽준 의원까지 모두 과기정위를 거쳤습니다. 지금도 김근태, 강재섭 의원 등 여야 대표가 모두 과기정위에 있지 않습니까?”
과기정위 역사를 꿰고 있는 김춘엽 수석은 과기정위가 그동안 국회와 정부의 테크노크라트를 양성해왔다고 자부했다. 여야 대표의 필수코스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것. 세계적으로도 지도자들은 과학기술과 IT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과기정위가 앞으로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도자들은 과학기술, 정보통신을 통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는 국회 과기정위가 국회 선진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의사 인터넷 중계와 국회 본회의장 디지털화 등은 모두 과기정위에서 닦은 토대로 이뤄진 것이다.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에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정부 정책을 견제하면서도 아낌없이 지원하는 것은 오랜 과기정위의 전통으로 남아 잇을 것입니다.”
김춘엽 수석전문위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 활동이 부진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터넷, 국회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성실하지 못한 의정활동은 바로 국민에게 노출될 것”이라며 “적어도 과기정위만큼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