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말한다]삼성 모니터 `컬렉션`

[디자인을 말한다]삼성 모니터 `컬렉션`

 삼성전자의 LCD 모니터 ‘컬렉션’은 소장가치까지 고려한 ‘명품’이다.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작품처럼 다가온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시장조사에서 가장 많이 요구한 ‘갖고 싶은’ ‘매력적인’ ‘역동적인’ 등과 같은 키워드를 그대로 녹여냈다. 디자인, 상품 기획, 개발, 회로 등 유관 부서가 기획단계부터 의기투합하기도 했다.

 우선 이 제품은 군더더기를 완전히 없앤 디자인의 절제미가 눈길을 끈다. 전면부에 전원을 포함해 기능 버튼을 모두 보이지 않게 설계하고, 후면부 연결단자도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최근 디지털TV가 화면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과 비슷한 디자인 컨셉트가 도입된 셈이다.

 심미적 디자인은 스탠드가 압권이다.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비켜 선 스탠드는 마치 발레리나가 한 발로 서있는 모습이나 학의 자세를 연상케 한다. 사람의 팔 관절처럼 자유롭게 상하좌우 구부릴 수 있는 삼중 접이식(Triple Hinge) 스탠드는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했다.

 이 제품은 이 같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독일의 iF와 레드닷, 일본의 Good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대한인간공학회로부터 인간공학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김진선 책임은 “특이한 모니터가 아니라 특별한 모니터라는, 소장의 가치를 주는 하나의 명품으로 디자인된 것”이라며 “디자인과 감성만을 고려하지 않고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한 것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