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2 듀오`시대]인터뷰-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7/060728034821b.jpg)
“인텔 ‘코어 2 듀오’는 CPU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제품입니다. 인텔의 플랫폼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의 핵심인 동시에 인텔이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다리가 돼 줄 것입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에게 인텔 ‘코어 2 듀오’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는 열쇠다. 그동안 CPU 성능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클록 속도가 얼마다’ ‘멀티 스레딩 기술이 적용됐다’ ‘캐시메모리가 확대됐다’ 등등 어려운 기술 이야기를 잔뜩 늘어놓아야 했다.
‘코어 2 듀오’는 달랐다. 소비자가 보고 듣고 느끼고, 실생활에서 절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다 줄 CPU기 때문이다. PC를 TV 같은 가전제품처럼 조용하게 또 예쁘게 만들 수 있는 CPU, 한국에서 동남아까지 긴 여행길을 동행할 노트북PC를 만들어 줄 CPU,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CPU 등.
“인텔은 이제 어려운 기술 설명 없이도 CPU를 표현할 수 있게 됐으며. 그것도 소비자에게 너무나 쉽고 친근한 언어로 기술의 발전까지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이 사장에게는 이것이 바로 새로운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코어 2 듀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특별히 강조하지 않을 생각이다. 오히려 CPU가 가져다 줄 PC 환경의 발전과 혜택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인텔은 코어 2 듀오를 통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플랫폼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의 핵심을 끌어내기보다는 플랫폼 중심의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것. 이것은 인텔이 코어 2듀오 출시와 함께 바뀐 대표적인 모습 중 하나다.
이 사장은 “‘코어 2 듀오’는 코어라는 이름이 표현하듯 핵심 기술일 뿐”이라며 “인텔은 결국 소비자들의 생활을 업그레이드해줄 수 있는 PC 환경을 이야기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과 브랜드만으로 CPU를 선택하지 않고, CPU 선택을 통해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인텔코리아는 이제 현명해진 일반 소비자를 대상을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