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대표 주영섭 http://www.hyundaiautonet.com)이 지상파 DMB 수신기에 교통·여행자 정보 전송 규격(TPEG)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통정보를 토대로 막히는 길을 돌아가는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동시에 현재 지상파 DMB를 수신할 수 있는 서울과 부산의 주요 도로 및 전국 고속국도의 구간별 소통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교통정보를 토대로 경로를 탐색하는 기능이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교통상황이 원활할 경우 내비게이터 지도에 도로를 녹색으로, 정체는 빨간색, 서행은 노란색으로 표시하며 또 주요 갈림길에서는 방향별 도로의 예상 소요시간을 비교해 미리 알려준다고 현대오토넷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 개발에는 KBS·현대차가 공동으로 참여, 현대오토넷은 수신기 개발, KBS는 지상파 DMB 데이터 방송 송출에 관한 기술, 현대차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여행 정보 제공 등을 각각 담당했다.
현대오토넷 측은 “지상파 DMB TPEG 수신기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재 내비게이터의 단점을 해결한만큼 국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오토넷은 TPEG 방송 표준화 일정을 감안해 다음달 하순 지상파 DMB TPEG 수신기를 이용한 다이내믹 내비게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지상파 DMB TPEG 수신기 일체형 내비게이터도 정규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는 10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오토넷은 향후 어린이 보호, 낙석 등 위험지역이나 사고·공사 등에 따른 도로 상황, 추천 맛집 및 여행지 등 각종 정보도 이 시스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