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들, 내년 ATM 특수에 `눈독`

 새 지폐 ATM 특수에 보안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새 만원권이 유통되는 내년 1월을 앞두고 전국 3만5000여개 현금 수표 입출금기(CD·ATM)의 교체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폐쇄회로(CCTV) 카메라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등 관련 보안기기의 신규수요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권 DVR 공급을 주로 해온 훠엔시스(대표 박찬호 http://www.4nsys.com)는 ATM용으로 만든 1채널 저가형 고화질 제품을 내놓고 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 CCTV카메라 분야 주요 업체인 씨엔비텍(대표 유봉석 http://www.cnbtec.com)도 ATM에 쓰이는 핀홀 카메라 제품의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들어 금융시장, 국내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ATM 전환을 계기로 은행 수백여개 지점의 DVR를 네트워크로 연동해 한 곳의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새롭게 설치되는 ATM은 카메라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개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카메라 업체들의 관심이 가장 크다. 지금까지 ATM의 정면에만 카메라를 부착, 촬영하는 바람에 모자를 쓴 얼굴을 찍지 못했지만 이제는 버튼을 누르는 아래쪽과 부스 위까지 3개 가량의 CCTV카메라가 부착되고 있다. 또 현재 27만화소 카메라에서 41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되고 설치되는 DVR 용량도 120Gb에서 250Gb로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씨엔비텍 관계자는 “점차적인 교체수요가 발생해 하반기 카메라 분야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새 ATM기는 사고를 막고 인력 효율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하는 추세기 때문에 씨엔비텍을 비롯, 하니웰, 삼성테크윈 등의 회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