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금동화)이 고유사업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원내에 ‘미래위원회’를 설립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한다.
KIST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개년 경영목표(안)을 수립하고 최근 소속 기초기술연구회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영목표(안) 수립작업은 지난 4월 금 원장 취임 직후 구성된 경영목표추진위원회(위원장 문길주 KSIT 부원장) 주도 아래 기관경영 및 연구사업 등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내부 공청회 및 외부 전문가 감수를 거쳐 확정됐다.
경영목표(안)은 △탁월성 조직 역량 강화(COE 1개→3개), 스타급 연구책임자 육성·유치(5명) 등 ‘핵심역량 구축’ △질 중심 논문·특허 관리, 강릉·유럽분원 연구실 개방 등 ‘세계 수준 기관운영 및 연구성과’ △u-KIST 추진, 첨단 연구장비 설치 등 ‘선진 연구환경 구축’ 등 3대 핵심목표로 나뉘어졌다.
KIST는 이들 3대 목표를 통해 외부 연구자를 위한 열린 연구소를 운영하고 기관 고유사업의 외부공모를 확대하는 등 아웃소싱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설될 예정인 미래위원회를 중심으로 내외부 의견 수렴을 거쳐 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KIST발전백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금 원장은 “21세기 출연 연구기관의 톱모델을 만들겠다”며 “외부 공모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탁월성 조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IST는 최근 경영목표 보고회에서 정부 과제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지적받은 예산 인프라 취약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존 연구과제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개발·제시하는 방법으로 외부 투자유치를 늘려나간다는 복안을 세웠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