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집]이 게임을 주목하라(5)-창천

삼국지를 소재로 한 MMORPG가 우리를 찾아온다. 위메이드에서 개발중인 ‘창천(蒼天)’이 바로 그 주인공. ‘창천’은 삼국지의 시대배경인 통일국가 한나라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액션’ 아니면 ‘전략’으로 양분되는 기존 삼국지 소재작품들과 달리 이 게임은 기존의 틀을 깨고 삼국지연의의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전투들을 충실히 재현, 생생한 액션과 고도의 전략을 모두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황에 따라 일대일, 일대다로 적용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화려한 멀티 액션이다. 한번에 한 명의 상대만 상대하지 않고, 단칼에 여럿을 날려버릴 수 있는 화끈한 액션은 가장 큰 볼거리. 타깃팅이 없이 무기의 회전 범위에 있는 모든 대상을 공격할 수 있어서 단조로운 사냥이 아닌 호쾌한 전투 액션이 가능하다. 이를통해 콘솔 게임을 하는 듯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또 4가지 유형의 전사가 각자가 지닌 배경이나 외형스타일, 공격 성향에 적합한 자신만의 단거리·중거리 무기를 사용해 현란한 액션을 선보인다. 게임을 진행해 나가면서 각 무기에 따라 맞춰진 고유의 스킬을 습득해 점차 더 화려한 액션도 가능하다. 자신을 감싸는 다수의 병사는 한꺼번에 섬멸하고, 주 목적인 보스 급 영웅은 집중해서 공략하며 일대다, 일대일 스타일의 전투 상황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밀도 있게 펼쳐 보길 바란다.

여러 번 반복해도 지루하지 않는 다양한 전술, 다양한 보상의 흥미진진 스테이지는 액션만을 강조한 이전 작품들과는 분명 다르다. 삼국지에 나오는 군웅할거의 시대 상과 그에 비롯한 다양한 사건을 고도의 시나리오 구성을 가미한 스테이지로 제작. 황건적의 난, 관도대전, 적벽대전, 오장원 전투 등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전투를 ‘창천’ 안에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특히 컴팩트한 스테이지 단위로 구성돼 있어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 이상의 플레이를 체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적절하게 압축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지형을 토대로 만든 자연스러운 필드에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플레이 하고, 다양한 스테이지 장치를 사용, 거기에 각 유저들 간의 치밀한 전략이 가세해 질리지 않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작품의 스테이지는 여럿이 파티를 맺어 다양한 성격을 지닌 부대를 운용하며 펼치게 되므로 그 경우의 수는 더욱 불어난다고 할 수 있다. 스테이지 속에서 다양한 영웅들을 만나서 자웅을 겨루고 친분을 다지고 공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특징을 가진 병과와 그 안의 상성관계를 통한 치밀한 부대 운용역시 가미될 전망이다. ‘창천’의 스테이지에서는 ‘개인 대 개인’의 싸움이 아닌 ‘국가 대 국가’의 전쟁을 표방하는 대규모 스케일의 전투를 펼치게 된다. 이 안에서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량 내에서 다양한 부대를 구성하고 적절히 운용할 수 있다. 그에 더하여 플레이어들끼리 파티를 맺을 수 있으므로 파티 내에서의 역할 분담을 통해 좀 더 규모 있고 효과적인 전투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병과인 보병(단보병중보병)·기병(기병궁기병)·노병(궁병노병)은 물론 치료병·고수병·충차·발석거 등과 같은 특수병과까지 다양한 종류의 부대를 운용해 전략과 전술이 돋보이는 생동감 넘치는 전쟁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개발의도는 무엇인가.

▲ 너무나도 유명한 삼국지를 소재로 한 MMORPG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기존 액션과 전략 한쪽에만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이 둘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삼국지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창천’을 기획하게 됐다. 유저들은 앞으로 이 작품을 통해 광활한 대륙에서 실제 삼국지의 주인공돼 영웅들과 함께 친분도 다지고, 전투도 함께 펼쳐나가며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 ‘창천’만의 매력이 있다면.

▲꼭 한가지 꼽으라면 ‘호쾌한 액션’을 들 수 있다. 일대일 뿐 아니라 일대다의 화려한 전투는 유저로 하여금 마치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일반 MMORPG에서 보아왔던 타깃팅이 없기 때문에 무기에 따라 범위가 달라지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즉 무기의 회전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적들을 공격할 수 있어 ‘일기당천’의 화려함 속으로 빠져 들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진행사항은.

▲현재 9월 공개를 목표로 막바지 테스트 중이다. 앞으로 영토를 강조한 시스템과 영웅과의 관계를 강조해 삼국지에 보다 충실할 예정이다. 일반 MMORPG에서 보아오던 공성전과는 차원이 다른 전투를 현재 준비중이다. 또 한나라를 오래 지배하지 못하도록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 같은 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토 내에 공석을 만들 것이다. 앞으로 공개될 ‘창천’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