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민간기업식 ‘팀제’ 도입

문화관광부(장관 김명근)가 민간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팀제를 전격 도입한다. 팀제는 본부의 모든 과단위 조직을 팀장과 팀원으로 구분, 조직의 탄력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정보통신부가 진대제 장관 부임 직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둔 제도다.

문화부는 이와관련, 본부 전 과단위 조직을 팀제로 전면 개편하는 동시에 기존 기획총괄담당관을 기획조정팀과 법무팀으로 분리, 2개팀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조직개편을 25일 단행, 분위기를 쇄신키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기존에 과장-계장­-담당 등 3단계로 구성된 ­중간 관리 계층구조를

팀장­-팀원의 2단계로 단순화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문화부내에선 이번 팀제도입이 성과와 책임 중심의 유연한 문화 행정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는 또 성과 중심의 인사 및 조직관리를 위해 그간 4급(서기관)까지만 보임이 가능한 팀장을 사무관(5급)까지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탄력적 직급을 부여,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명곤 장관 부임 이후 ‘현장경영’ 기법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는 문화부가 이번 팀제 도입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문화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