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 레고 스타워즈 2 오리지널 트릴로지

“I’m your father(내가 니 애비다).”라는 불멸의 유행어를 남긴 다스베이더를 기억하는가? 특유의 거친 숨소리를 내며 엄청난 포스를 자랑했던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빠져선 안될 얼굴이다. 음산하다 못해 소름끼치기까지 하는 그의 모습을 만약 레고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무섭기 보단 귀엽고 우스꽝스러울 것이다. 이 작품 ‘레고 스

타워즈 2 오리지널 트릴로지’는 이런 상상에서 출발하는 작품이다.

물론 이작품 외에 레고로 표현된 게임이 전혀 없었던 것이 아니다. 레고로 직접 자신의 차량을 만들어 레이싱을 펼치는 ‘레고레이서’를 비롯 ‘레고풋볼마니아’ 등 레고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다. 하지만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타워즈’를 소재로 한 레고게임은 차원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여러분은 더이상 과거의 ‘스타워즈’는 잊길 바란다. 귀엽고 앙증맞은 ‘레고 스타워즈’가 있기 때문이다.

‘레고 스타워즈 2 오리지널 트릴로지’ 는 완구 레고를 이용한 무한한 재미와 다양성에 오리지널 스타워즈의 스토리, 캐릭터 등 재미요소를 더해 만든 작품이다. 특히 최근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스타위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이 게임에 그대로 녹아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를 근간으로, 은하계에 제국을 신설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다양한 재밋거리를 제공하며 게이머들을 ‘스타워즈’의 세계 속으로 유혹한다 .

이를 통해 ‘스타워즈’가 가지고 있는 재미를 유저의 방식에 따라 건설 혹은 전투 방식을 적용,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가족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이전 시리즈보다 많은 재미를 위해 첫 번째로 시도되는 특징으로, 캐릭터가 탈것에 타고 내릴 수 있는 기능, 50개 이상의 캐릭터의 바디 파트를 서로 섞어 수백 가지가 넘는 경우의 수의 레고 스타워즈 캐릭터를 만들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색다른 ‘스타워즈’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처음에 공개되지 않은 50개 이상의 추가 캐릭터까지 확인가능해 도합 약 100개의 캐릭터를 경험할 수 있는 엄청난 자유도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기존 작과는 다르게 탈것의 위치가 레일상에서만 움직이지 않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탈것을 바꿀 수도 있으니, 그저 레고로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해선 큰코 다칠 것이다. 이밖에도 전술에 의한 전투, 작은 종류의 탈것들, 난이도 조절에 따른 모드 등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준비돼 있다.

따라서 이작품은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의 원작에 충실한 다양한 재미와 영상(스타워즈 시리즈 4, 5, 6 편 적용), 시리즈 중 처음으로 게임상의 탈것(랜드스피더, AT-STs, 스피더 바이크 등) , 발로 걷는 탈것 등이 제공된다. 또 전투를 위한 캐릭터가 아닌 단순히 건설을 위한 캐릭터도 등장하는 등 50개 이상의 추가 캐릭터로 인해 단순한 시리즈의 연결판을 넘어서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상의 아바타와 같이 각 파트를 조합해 수백 개의 캐릭터를 직접 제작 할 수도 있고, 캐릭터의 다양한 공격도 펼칠 수 있는 등 오리지널 ‘스타워즈’ 영화를 근간으로 제공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퍼즐 게임과 PSP 버전으로 제공되는 두 명, 다수, 혹은 경쟁 모드 등은 덤이라고 하겠다.최근 일본 게임잡지인 오토나패미에서 실시한 PS3와 Wii 중 어느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앙케이트 조사에 응답자의 대부분은 PS3를 선택한 반면 주부들은 Wii를 선택해 눈길.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여자들을 대상으로(여학생 31명, 직장여성 38명, 주부 32명) 한 이번 조사에서 여학생들과 직장여성들은 각각 32.5%와 33.3%로 PS3를 선택. 하지만 유독 주부들만 42.9%로 Wii를 선택. 여학생들과 직정여성의 경우 고급스러움과 메이저인 느낌이 들어 PS3를 선택했지만, 주부들은 이미 PS2가 가정에 있고 싸기때문에 Wii를 선택한 것.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출을 아끼려는 주부들의 마음은 한가지 듯.여름 휴가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단연 바다다. 그리고 바다에서도 드넓은 백사장일 것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말그래도 ‘물반 사람반’인 여름 바다. 비치발리볼은 이름만 들어도 이런 모습들을 떠올리게 한다. 말그대로 해변배구인 비치발리볼. 요즘엔 심심치 않게 해변에 벌어지는 비치발리볼 대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있기도 하지만, 게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소재로 선택될 만큼 유명한 스포츠이다.

 

‘U.S. 챔피언십 V’ball’은 미국 해변을 순회하면서 각 도시의 강자들과 맞붙어 최강자로 올라가서는 것이 목표다. 1∼4인까지 지원되며 1인용의 경우 2명의 플레이어를 모두 조작할 수 있지만, 2인용부터는 한명의 캐릭터만을 조작할 수 있다. 뜻이 맞는 친구들이 있다면 함께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조작은 리시브와 토스 그리고 스파이크를 할 수 있는 버튼과 블러킹과 점프동작을 취할 수 있는 버튼 두가지로 비교적 간단하다. 배구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동작들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 서브, 슬라이딩 등이 나오지만 플레이 속도가 느려 답답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단 2개의버튼만으로도 배구를 즐길 수 있기때문에 이 작품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