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올 상반기 미국에 접수된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출원 심사건 가운데 118건을 유치·심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우리 특허청에 심사 의뢰된 외국 출원인의 PCT 출원건(20건) 보다 6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행 PCT 제도하에서는 일반 특허 출원과는 달리 출원인이 자신의 출원을 심사할 국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생명공학 42건, 기계·금속 32건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단일 기술 분야별로는 디지털 데이터 처리기술(12건), 의약용·치과용 또는 화장용 제제(7건), 물질의 분리·추출(4건), 차량 부속구 또는 차량 부품, 유기 고분자 화합물, 고분자 화합물의 조성물(각 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PCT 심사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전세계 특허청 및 출원인을 대상으로 PCT 심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한·미 특허청장 회담의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에 출원된 PCT에 대해서 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