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정보화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가톨릭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수주한 현대정보기술이 최근 잇따른 악성 루머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계약금 약 179억4000만원에 체결해 저가 수주한 것은 물론 최근 인력 누수 현상이 커져 이를 잘 수행할 지 의문이 생긴다는 등의 ‘음해성(?)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 측은 “가톨릭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 수주 금액은 하드웨어를 제외한 의료 솔루션 부문에 대한 개발 업무가 주 목적”이라며 “이러한 업무 범위를 감안할 때 저가 입찰 소문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의료 정보화 분야에서 2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전문 인력을 토대로 적절한 원가를 산정, 고객에 제시했기 때문에 약 179억원은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대 측은 이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한 경쟁사와의 제안 가격 차이도 미미, 저가 낙찰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회사는 기술 인력 누수에 따른 가톨릭의료원 프로젝트 수행 차질 우려도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정보기술 측은 “의료 분야 인력이 퇴사한 바 없을 뿐더러 오히려 최근 약 20여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 의료 전문 기술 인력을 증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러한 괴소문과 관련 고객사인 가톨릭의료원 측도 상당히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