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눅스 데스크톱용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리눅스데스크톱 보급에 장애요인으로 지목돼 온 리눅스용 보안솔루션 개발에 정부가 직접 나섬에 따라 리눅스 데스크톱 보급 확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1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5억원을 투입해 리눅스데스크톱용 키보드 보안과 백신SW 등 리눅스 데스크톱용 보안솔루션을 개발한다.
‘우체국 인터넷뱅킹 고도화’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진흥원은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동시에 리눅스데스크톱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리눅스용 보안솔루션 개발을 통해 미해결로 남아 있는 ‘우체국 인터넷뱅킹서비스’시범사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리눅스 인터넷뱅킹서비스 시범사업’은 지난 5월 국정원 보안심의에서 불합격된 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진흥원 측은 “리눅스 데스크톱 기술개발 환경과 백신 시장 미성숙으로 인해 일부 보안 솔루션이 국정원 보안심의에서 불합격 됐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데스크톱용 보안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키보드보안 △백신SW △개인방화벽 △보안 및 인증솔루션 등은 리눅스 데스크톱 보급 확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데스크톱용 리눅스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리눅스 데스크톱용 보안솔루션 개발에 걸림돌도 적지 않다.
우선 시스템 측면에서 리눅스 OS가 다양한데다 개발된 제품과 OS간 충돌발생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또 국내 리눅스 데스크톱 시장이 전체 PC시장에서 0.3%에 불과한 상황에서 각 솔루션별로 수억 원을 투입해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것도 비용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