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업무처리 비중이 지난해 9월 영업점 창구를 앞지른 이후 두 채널 간 격차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19개 금융기관(17개 국내 은행, 홍콩상하이은행·우체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금융기관 창구텔러, 자동화기기(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의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건수 기준)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은 지난해 9월 30.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창구(29.8%)를 1.1%포인트 차로 따돌린 뒤 매 분기 1.5%, 2.7%, 3.2%포인트 등으로 격차를 벌려 왔다.
6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3328만명으로 전 분기(3206만명)에 비해 3.8%(122만명) 증가했고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239만건으로 2.4% 늘어났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IC칩 등록고객 수의 증가에 힘입어 하루 평균 43만건에 달해 전 분기(하루 평균 39만건)보다 9.1% 증가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