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인증제품 우선구매 전방위 확산

굿소프트웨어(GS) 우선구매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SDS 등 IT서비스업체에 이어 국방부·공공기관발주자협의회·금융정보발주자협의회 등 공공과 민간을 대표하는 전산 관련 부처와 단체가 GS인증사협의회와 GS 제품을 우선구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 GS인증사협의회는 GS 인증을 받은 SW업체들의 협의체다.

 IT서비스업체는 대·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또 공공과 민간의 수요처는 국내 SW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GS 인증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키로 함에 따라 모처럼 국내 SW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공공기관발주자의 대표단체인 공공기관발주자협의회는 GS인증사협의회와 GS 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MOU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현재 MOU를 위한 서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풍연 GS인증사협의회장은 “공공기관발주자협의회는 공공기관에서 실제 SW를 구매하는 담당자들의 협의회여서 MOU 교환만으로 GS 구매에 대한 강력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GS 인증 SW 공공기관 확산의 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중 빅3 SW 구매처 중 하나인 국방부는 자체적으로 외산 SW의 비중을 낮추고 국산 SW 비중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GS인증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장원초 국방부 정보기획관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GS인증사협의회와 GS 제품 우선구매에 대한 MOU를 교환할 수 있다”며 “국방 SW 구매 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 테스트를 통과된 것만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TTA는 GS 인증기관이다.

 특히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GS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방부가 GS 인증 SW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발주자협의회와 GS인증사협의회 핵심관계자들이 다음주 모임을 갖고 GS 제품 우선구매에 관한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내 최대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는 앞으로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GS 인증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기로 협의회와 MOU를 교환했고, LG CNS도 지난달 20일 ‘국산 SW업체 CEO 초청 상생 간담회’를 열고 전자정부 사업 제안 시 GS 인증 제품을 우선 제안키로 했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은 “IT서비스업체는 물론이고 수요처에서 적극적으로 GS 인증 제품 우선구매에 나서면서 GS를 고리로 해 국산 SW산업 활성화의 전방위 협력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