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는 톡톡 튀는 틈새상품이 효자!

이강물산의 OTG 스피커 \`엑스툰(위)\`과 SD카드 리더를 장착한 USB형 드라이브.
이강물산의 OTG 스피커 \`엑스툰(위)\`과 SD카드 리더를 장착한 USB형 드라이브.

 메모리카드 리더를 장착한 USB, 다면 발광 마우스, 재생 기능이 장착된 스피커 등의 이색 상품이 여름 비수기에도 틈새 시장을 형성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강물산(대표 배정환)은 지난달 말 첫 출시한 HP USB 이동저장장치 ‘S-100’ 시리즈와 ‘USB 플래시 드라이브’가 1주일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관련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일 밝혔다.

 1Gb 용량을 지원하는 ‘S-100’ 시리즈 USB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금속(메탈) 소재 사용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또 USB 플래시 드라이브는 512MB 메모리 이외 SD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카드 리더를 함께 장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회사는 HP USB만으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 7월 중순 판매를 시작한 ‘서브 레이저’ 마우스와 ‘엑스툰’ OTG 스피커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심 품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서브 레이저 마우스는 바닥면 뿐만 아니라, 마우스 휠 부분도 발광 처리해 불빛이 2개면 이상에 발생한다. 엑스툰 스피커는 국내에 첫 소개된 붐 박스 형태 제품으로 스피커에 MP3 파일 재생 기능을 탑재, USB 이동저장장치만 있으면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한 틈새 상품이 인기가 높다”면서 “구매 패턴의 개인화 성향이 짙어가면서 이색 상품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