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핸즈온모바일코리아(대표 김길로·옛 엠포마코리아)가 국내 소규모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에 개발 비용을 전폭 지원한다.
그간 이통사나 퍼블리싱 대행 업체들이 개별 게임 개발 프로젝트 단위로 개발사에 개발비를 지원하는 전례는 있었으나 글로벌 업체가 10곳 이상의 다수 개발사에 개발 비용을 전폭 지원하고 국내외 퍼블리싱 대행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핸즈온모바일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수 인력을 갖춘 모바일게임 개발사에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마케팅 및 이통사 출시를 위한 퍼블리싱·해외진출을 대행하는 전략을 적극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핸즈온모바일코리아는 1회성 다운로드 모바일게임에는 3000만∼5000만원을, 개발 기간이 긴 3차원(3D) 모바일게임에는 1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현재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제이씨’와 대구 지역 게임 개발사 ‘세원모빌텍(http://www.swmobile.co.kr)’ 등 10여개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모바일게임 개발 비용이 3000만∼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개발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는 셈이다.
또 핸즈온모바일코리아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을 본격 가동, 영화 ‘스파이더맨’과 ‘엑스맨3’를 비롯해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인 ‘신암행어사’ ‘아이언키드’ 등의 모바일게임 개발 라이선스를 확보해 이를 소재로 한 양질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창작 모바일게임의 영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길로 핸즈온모바일코리아 대표는 “정체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개발 역량이 있는데도 자금 압박 때문에 퍼블리싱·마케팅 등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개발사가 많았다”며 “약 2년간 경험한 국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개발사들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발 역량만 갖춘 국내 업체라면 지원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발사들의 게임 창작 역량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M&A 전략을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즈온모바일은 전 세계 직원이 2000여명에 이르는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전문업체로 지난 1일 기존 엠포마에서 핸즈온모바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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