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 태풍(원자력의학원 분리독립 여부)으로 끝날 것 같았던 ‘한국원자력연구소를 과학기술연구회로 이전하는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조짐. 무엇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직원 855명이 이전 반대서명을 한 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정책방향을 묻는 서면질의를 해 눈길.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기능적 특성(연구개발)을 고려해 ‘한국원자력연구소법’을 폐지하고 연구회 소속으로 옮기기 위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했지만 수 개월째 계류중인데다 직원 반발까지 불거지자 곤혹.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후임 기관장이 오는 18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배수 추천을 받은 후보 중 특정 후보를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며 대덕특구가 시끌.
출연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 연계설 △정부 관계자 부인과 후보 부인간 지역 연고설 등 별별 소문이 다 돌고 있다고 전언. KISTI 고위 관계자는 “과학기술계가 이전투구식 다툼에서 언제쯤 헤어날지 참으로 걱정된다”고 한마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의 과학기술부 예속 현상이 두드러져 사업 추진의 폭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
대전시 및 대덕특구 관계자들은 특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 각 부처의 지원이 필요한데도 사업추진체인 특구본부가 과기부에 지나치게 편중돼 특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모 관계자는 “특구본부가 정부 기관이 아닌 과기부 산하 기관으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며 “특구 출범 후 과기부를 제외한 타 부처에서 특구에 사업을 주지 않으려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