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레이저 가공기 업체인 한광(대표 계명재 http://www.hankwang.co.kr)은 사업 매출을 내수 위주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해외 판매망을 4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한광은 레이저를 이용해 금속 및 비금속 자재를 잘라내는 비접촉 가공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50%, 연매출 377억원(2005년)의 국내 1위 기업이다.
한광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재탄생하기 위해 스위스 수입 제품의 판매 대행을 중단하고 보급형, 고급형 자체 모델(FC시리즈, FL시리즈) 레이저 가공기를 개발해 수출 시장에 나서기로 했다.
고급형 모델인 FL시리즈는 축 이송속도가 최대 분당 150미터, 동시축 이송속도가 분당 192미터, 가속도가 1.5G(9.8ms/sec제곱)까지로 고속 가공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전세계 100여 곳의 판매망을 갖춘 위아와 ODM 판매 계약을 체결, 상대적으로 취약한 유럽과 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6억원, 수주량과 수주잔량은 각각 210억원, 90억원으로 국내 수주와 매출에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7%, 13.0%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으며 수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두배 가량 늘어난 38억원을 기록했다.
한진규 전무는 “전세계 레이저 가공기기 시장의 확대와 독자 신제품 개발로 올해 매출 400억원 달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위아를 통한 매출 40억원을 포함할 경우 4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레이저 가공 시스템 산업은 국내 시장 약 600억원, 세계 시장 약 60억달러 규모로 제조 기술이 접촉식에서 비접촉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연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