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뛰는 强小 기업](3)비플라이소프트

비플라이소프트 직원들이 자사에서 개발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아이 페이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 직원들이 자사에서 개발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아이 페이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

 정보수집솔루션 전문업체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 http://www.bflysoft.co.kr)의 기업철학이다. 98년 지능형에이전트(IA)수집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려 온 비플라이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SW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62억원의 매출을 올린 비플라이는 올해 80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말 4년 만에 ‘지능형로봇 에이전트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웹사이트, 웹페이지, 특정영역 등을 대상으로 예약된 시간에 정보를 감시, 분석, 분류, 수집하는 SW다. 웹 정보 검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특허기술은 비플라이가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됐다.

 비플라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사업모델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작정이다. 지난 2년간 각고 노력 끝에 최근 오픈 한 사업이 온오프라인 통합 스크랩서비스인 ‘아이서퍼(http://www.eyesurfer.com)’다. 아이서퍼는 비플라이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400여개 매체를 실시간 수집해 고객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 회사 임경환 사장은 “정보의 바다에 살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만을 가장 빠른 시간에 수집, 분석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 그 자체가 상당한 경쟁력”이라고 평한다. 아이서퍼는 이미 국내외 500여개 매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가공, 분류해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비플라이는 현재의 아이서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3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3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TV를 통해 신문을 볼 수 있는 차세대 신문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 이 같은 국내 실적을 토대로 올해 안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다. 정보검색 대행 서비스업의 세계 시장규모는 2007년경 1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비플라이는 연내에 파트너업체를 통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터뷰-임경환 사장

 “인터넷 검색로봇이 모든 유비쿼터스 기기에 접목되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사장은 사람을 대신해 방대한 인터넷 환경에 떠도는 정보를 검색해주는 정보검색 로봇이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되는 특수솔루션이 아니라 생활가전을 비롯해 기업의 정보수집 환경에 필수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16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 기업의 80% 이상이 아직도 수작업으로 신문 스크랩을 하며 이를 위해 1∼3명의 인원이 하루 2∼3시간을 소비한다”면서 “찾을 정보를 입력해 두고 지능형 에이전트(AI)가 웹을 검색해 자료를 정리하면 3배 이상의 업무효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대형 포털 및 상당수 인터넷사업 사이트들이 비플라이가 획득한 특허 기술과 유관한 기술을 적용해 사업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 분야에서 비플라이는 타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임 사장은 “인터넷 활용은 결국 정보의 접근성으로 판가름나기 때문에 10년 뒤 정보감시와 수집분야 세계적 선도업체로 거론될 업체가 바로 비플라이”라고 자신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