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안동만)가 국내 처음으로 야외시험 능력을 갖춘 통신·전자 장비 전문 시험장을 완공, 지난 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창호 육군 정보통신학교장(소장), 김정두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소장), 김용환 방위사업청 기술기획단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가동하는 전자시험장은 총 9만5000여 평의 부지에 3개의 시험동과 다목적 시험타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통신·레이더· 전자광학 장비 등의 운용과 인증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위성통신 시험시스템은 모의 위성중계기를 이용하는 지상 데이터 링크 시험과 실제 위성을 이용하는 위성링크 시험을 병행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 인증시험 규격에 따라 설계됐다.
오는 2008년까지 2단계 사업에서는 레이더 시험능력 확보, 오는 2013년까지 3단계 사업에서는 전자광학 장비 시험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동만 소장은 “실험실에서 수행하는 단품·부체계시험과 연계해 실제 운용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야외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원스톱 체제를 구비하게 돼 장비 성능에 대한 신뢰도 향상, 시험기간 단축에 따른 비용 절감 및 군 전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