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SW 3개, GS 인증 획득 첫 사례 나왔다

 국산 소프트웨어(SW)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굿소프트웨어(GS) 인증 대열에 외산 SW가 가세했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오토노미·비텍시스템·케이트로닉스 3개사의 SW가 TTA의 테스트를 통과, 외산 SW로는 처음으로 G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오토노미는 국내 판매사인 쓰리소프트를 통해 기업용 검색엔진 ‘K2엔터프라이즈’의 GS 인증을 받았다. 미국의 비텍시스템과 대만의 케이트로닉스는 각각 국방용 임베디드SW와 네트워크관리솔루션에 대한 GS 테스트를 신청, 인증을 따냈다. 이들 모두 GS 인증을 위해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이복희 쓰리소프트 부사장은 “공공기관 SW 프로젝트에서 GS 인증 제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영업상 GS 인증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오토노미에 GS 인증 획득에 따른 메리트를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쓰리소프트는 현재 오토노미의 또 다른 제품에 대한 GS 인증을 TTA에 신청한 상태다.

 TTA는 이들 외산 SW의 GS 인증 획득으로 소스코드 공개 등을 이유로 GS 인증에 소극적이었던 외국계 SW업체들이 적극적으로 GS 인증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 정부가 GS 인증을 내세워 공공 프로젝트에서 외산 SW를 배척한다는 주장도 상당 부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신석규 TTA 센터장은 “외국계 SW업체의 GS 인증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다”며 “정부가 GS 우대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공공기관 비중이 높은 외국계 SW업체의 GS 인증 획득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