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방에 콕 박혀 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방콕족’을 겨냥한 홈시어터 판촉 경쟁이 뜨겁다.
디지털TV와 묶어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하는가 하면 영화·음반 타이틀 등 선물 공세도 잇따르고 있다. 휴가지에서 이색 시연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한 달 디지털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홈시어터 주력모델 2종을 30만∼40만원 할인해주는 특별가 판매 이벤트를 펼친다. 또 최근 산업자원부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HT-TWQ100/TXQ100’ 구입 고객에게 전용 장식장 (R-Q100B)을 제공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번주부터 제주도 한 호텔 로비에 대형 스크린과 홈시어터를 설치해 관광객을 상대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42인치 이상 PDP TV, 37인치 이상 LCD TV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해주고, 프리미엄 홈시어터(XH-A7500) 고객에게는 뮤지컬 공연티켓과 베토벤 교향곡 전집, 세계축구 100년사 등 DVD 타이틀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소니코리아도 이달 브라비아R 시리즈 제품과 홈시어터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248만원짜리 홈시어터를 80% 할인해 50만원에 공급하는 한편 ‘반지의 제왕’ DVD 타이틀 12편 전집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박시범 LG전자 DDM마케팅팀장(상무)은 “월드컵 이후 평판 TV 판매가 급증하면서 홈시어터 판매량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영상가전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추세”라며 “휴가철이 홈시어터 대중화에 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