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신기술 확보를 촉구하는 ‘온리 원(Only One) 운동’의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온리 원 운동’은 작년에 열린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김용구 중앙회장이 처음 언급한 것으로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세계일류기술을 한가지 이상 확보하자는 게 핵심이다. 김 회장은 그동안 각종 대내외 행사를 통해 온리 원 운동의 확산을 역설했다.
그동안 온리 원 운동의 취지 및 개념을 홍보하는데만 주력했으나,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이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다각적인 활동을 벌인다는게 중앙회 방침이다.
우선 10월중 회원사들이 세계 일류 기술보유 기업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계 일류기업의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각 1곳씩 선정해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직접 일류 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받도록 한다.
또 중소기업 일류기술 제품을 소개하는 책자를 제작해 잠재고객인 대기업·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책자에는 세계일류상품·신기술인증기업(NET)·신제품인증기업(NEP)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이 담긴다.
‘온리 원 운동 추진대회’의 개최도 검토중이다.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유관부처 및 단체 등과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의 세계일류기술 보유기업 성공사례 발표회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상당수가 독자적인 기술을 통한 성장 원천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술개발 및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온리 원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온리 원 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으로 기관명이 바뀌고 대상 회원이 크게 확대된 것과도 무관치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개정 법 시행으로 전국조합으로 제한됐던 기업중앙회의 회원 범위가 지방단위의 지방조합·사업조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관련단체로도 확대돼, 명실공히 중소기업 대표 단체로 변신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