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올해 국방 정보화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제1중앙방공관제센터(MCRC) 노후교체 사업인 일명 ‘북극성’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북극성 사업 입찰 서류 마감인 9월 15일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삼성SDS·LG CNS·포스데이타·KT SI사업본부 등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진 IT 서비스 조직 임직원들은 여름 휴가를 반납한 가운데 완벽한 제안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본 평가에 앞서 1차 관문인 절충 교역 제안서 접수일이 10일께로 코 앞에 닥침에 따라 외국 기업으로부터 데이터링크 관련 기술 이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제안 작업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절충교육제안서’란 사업에 참여하는 해외 업체가 한국 정부 측에 사업 수주 대가로 기술 이전 등과 관련 제안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미국 탈레스레이시온시스템(TRS)과 제안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영업 대표는 “아마 올 여름철 휴가 사용은 불가능할 것 같다”며 “임직원들이 하반기 좋은 수주 결과를 얻은 후 마음 편하게 뒤늦은 여름 휴가를 다녀오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데이타는 서울 모처에 제안 사무실을 별도 마련한 가운데 제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조기경보기 사업 수주를 계기로 미 보잉이 북극성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포스데이타-휴니드-보잉’ 3사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사업 핵심은 공군에서 운영중인 관련 시스템의 연동이 될 것”이라면서 “자사 컨소시엄이 공군의 작전체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제안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미국 노스롭그루만과 협력, 데이터링크 기술 국산화 방안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극성 사업 수주 시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침체한 국방 조직을 활성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돼 국방 사업 임직원들은 폭염도 잊은 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KT SI사업본부도 이스라엘 네스와 해외 유사 구축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제안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