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자체 개발한 프로젝트매니지먼트시스템(PMS) 솔루션을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선다. 그동안 선진 서비스 기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주력해온 한국IBM이 역으로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한국IBM 산하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는 풍부한 전문 기술과 실질 경험을 토대로 기존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에 투자관리 방법론을 접목한 PMS를 독자 개발, 오는 9월께 웹 사용자인터페이스(UI) 형태로 첫선을 보인다고 7일 밝혔다. PMS는 기업의 신제품 개발 등 프로젝트 활동을 좀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한국IBM은 국내 통신업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특화된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IBM은 9월 국내 발표에 이어 연내 IBM 아·태지역 본부에 이 솔루션을 소개, 내년 초 글로벌 성격의 애플리케이션 판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 통신기업과 PMS 구축을 마무리짓고 있는데 이와 별도로 제조기업 두 곳과도 구축 계약을 진행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위한 국내 PMS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 GBS의 한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기술이 선진화된데다 고객 요구 수준도 매우 높아 국내에서 개발한 PMS를 아·태지역 등 해외 시장에 선보여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브랜드명을 조만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외 기업들이 연구개발·판촉·공장 증설 같은 기업 성장 활동과 관련, 재정 측면에서 그 효과를 집중·관리하려는 요구가 늘고 있어 PMS를 개발했다”면서 “향후 PMS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