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중단이 국내 증시 상승의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인가.’
9일 새벽(현지시간 8일 밤)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지난 한주동안 1300선을 오르내리며 관망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7일에도 1.15% 하락한 1289.54P를 기록하며 박스권에 머물렀다.
증권업계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만약 FOMC가 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한다 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성명서 발표 또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발언이 있을 경우 국내 증시에는 단기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경기 둔화를 우려하고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의지가 표출될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에 충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에 의해 미 금리인상이 동결된다면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지만 “국내 증시가 궁극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IT 관련 주들이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인상 중단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는 있으나 시장의 펀더멘탈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은 아니므로 금리인상의 일시적 중단이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