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장비·재료 업체들이 내년부터 급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장비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장비재료업체와 경기도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조성되고 있는 중국 LCD클러스터를 겨냥, 중국 주요 패널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협회 등은 오는 25일 서울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중국 패널 및 세트업체 9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국내 디스플레이장비재료업체 20여개사가 참여한다. 협회는 또 1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수출상담회도 개최해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의 대 중국 마케팅을 지원한다.
협회와 경기도청은 국내 장비업체들의 원활한 마케팅 지원을 위해 최근 TF팀을 구성, △중국 시장규모 및 구조 △경쟁업체 및 바이어 구매행태 △중국 정부의 법적 규제 및 지원 방향 △상거래 관행 등 중국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LCD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자체 장비업체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디스플레이 장비의 수출 요충지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 문선목 전무는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국내 업계는 대부분 중소규모여서 자체적인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나 유관기관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SVA-NEC가 상하이에 총 38만평 규모, 비오이오티가 베이징에 총 41만평 규모의 LCD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