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리시스템스, 하나로IDC에 블레이드 서버 공급

 IDC 블레이드 서버 공급의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인 전력 문제를 버라리시스템스가 해결해 화제다.

 버라리시스템스 서버를 국내에 공급하는 삼부시스템(대표 유철호)은 8일 웹포털 서비스업체인 CTMS I&C와 공급 계약을 하고, 하나로IDC에 버라리 블레이드 서버 ‘블레이드랙’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래 하나로IDC는 단위 면적당 전류 제한선이 15암페어(A)다. 이 때문에 하나로IDC는 전류 소모량이 보통 30A 이상에 이르는 블레이드 서버는 설치를 엄격히 제한해 왔다.

 하나로IDC뿐만 아니라 대다수 IDC가 일부 예외 규정을 제외하고 단위면적당 전류 소모량을 15A로 제한하고 있다. 전력은 전압과 전류의 곱으로 나타나는데 전류가 높으면 그만큼 전력 소모량이 높다는 뜻이다.

 버라리시스템스는 이번 공급 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별도의 블레이드 서버 개발에 착수했으며, 기존보다 전류 소모량이 50% 낮은 15A 블레이드 서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블레이드랙’은 제온 싱글코어 3.4㎓를 채택했으며, 단위면적당 증설을 통해 최대 44노드(서버)까지 꽂을 수 있다.

 제품 공급차 방한한 케빈 맥클레이브 버라리 아·태지역 영업 총괄은 “우리는 제품개발 공정 주기가 매우 짧고 유연한 것이 특징”이라며 “CPU에서 전력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15A 블레이드 서버를 개발, 이번에 하나로IDC에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