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우편물류시스템 개선,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금융자동화기기 교체 등 총 400억원 규모의 대단위 IT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환경을 맞는다.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는 최근 2007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우편물류시스템 성능 개선 및 DR센터 구축사업’을 발주했다.
약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편 물류 정보량의 증가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우편물류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시스템 이전 △우편 시스템 재해복구(DR) 센터 구축 등을 골자로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기존 시스템보다 성능이 개선된 우편물류시스템과 신규 장비가 적용된 인터넷우체국 시스템이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설치된다. 또 기존에 우편 시스템이 위치했던 정통부 지식정보센터의 시스템을 활용해 3시간 이내 서비스 복구가 가능한 DR센터가 구축돼 대전 주전산 시스템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지식정보센터는 오는 17일 IT서비스(SI)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우체국 웹 방화벽 솔루션 부문에서 GS인증 제품의 우선 구매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우체국 금융 서비스를 위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 자동화기기도 대대적인 교체에 나선다.
이번에 교체되는 자동화기기는 지난 1999년, 2000년에 도입돼 철거되는 ATM(193대)·현금출금기(CD· 953대)·통장겸용현금지급기(CDP·400대) 등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ATM 393대, CDP 1060대, 동전교환기 10대 등 약 1500대로 250억원 안팎의 규모로 추산된다. 신규 기종은 신구권 혼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기존 마그네틱(MS) 카드와 함께 IC카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종 선정을 위한 관련 업체의 제안서 접수는 오는 25일 마감되며 내달 4일 가격 평가가 실시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