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카메라 표준 인터페이스와 호환되는 VGA급 3인치 LCD 패널<사진>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디지털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LCD를 통해 선명한 화질로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3인치 LCD는 640×480의 해상도에 30만7200화소의 색재현이 가능하다. 기존 디지털카메라는 ITU-R601이라는 인터페이스를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ITU-R601은 브라운관 TV와 같은 30㎐ 구동방식을 사용, 60㎐ 방식의 LCD와 포맷이 맞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는 영상을 압축하거나 신호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화면을 구동해 왔지만 이는 qVGA급(320×240, 7만6800화소)의 해상도가 한계였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LCD를 30㎐ 방식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4배 이상 선명한 VGA급 화면이 곧바로 구현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또 모바일 제품에 필수적인 낮은 소비 전력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도트 반전 설계(Low Power Dot Inversion Scheme)를 적용, 깜박거림 현상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윤진혁 부사장(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3인치 VGA급 LCD 개발을 통해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 시장뿐 아니라 낮은 소비전력 및 고해상도를 요구하는 PMP 등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7년 상반기 VGA급 3인치 LCD를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말 대구에서 열리는 ‘2006 국제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및 전시회(IMID/IDMC 2006)’를 통해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