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이 200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휴대폰과 LED용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반도체 유통 업체인 동운인터내셔널에서 분사한 팹리스 동운아나텍(대표 김동철)은 하반기 매출 4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400억원, 내후년인 2008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한 중단기사업전략을 밝혔다.
김동철<사진> 사장은 “동운아나텍은 신생 팹리스업체에 불과하지만, 20년 가까이 반도체 유통을 해온 동운인터내셔널의 노하우를 살려 마케팅과 기술력이 융합된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2008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이 겨냥한 시장은 휴대폰 카메라와 LED 분야다. 동운아나텍은 첫 제품으로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 모터 구동칩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으로 내년 매출 100억원을 기대했다. 이를 이어 8월에는 초소형 LED 구동칩도 내놓을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LED용 제품에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철 사장은 “동운아나텍은 동운인터내셔널 내 연구소로 있었던 2004년부터 국내 대기업에 휴대폰용 제품을 공급해 왔다”며 “휴대폰용 제품부터 시작해 조명과 디스플레이, 자동차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LED 시장에 진출해 고속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운아나텍은 국내 대기업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해외수출도 진행하기 위해 최근 중국과 일본, 대만에 대리점망을 구축했다.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 인력만큼의 상품기획인력도 확보했다.
김 사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기술을 개발해 놓고 상품을 기획하지만, 동운아나텍은 고객 요구에 따라 상품을 기획하고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완성품 업체에서부터 모듈업체들까지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