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원진)의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어도비 플래시’가 이달로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플래시는 인터넷·동영상·애니메이션·영화 등 다양한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 저작 소프트웨어.
이 제품은 지난 96년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웹·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 도구의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플래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래시 플레이어는 전세계 PC의 97%에 탑재됐다.
플래시는 96년에 벡터용 애니메이션 저작 프로그램으로 첫 출시됐다. 처음에는 컴퓨터에서 종이 위에 그리는 것처럼 쉽고 풍부하게 그래픽 콘텐츠를 저작할 수 있게 하자는 목적이었으나 새 버전이 출시되면서 사운드, 심볼, 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플래시는 웹 뿐 아니라 모바일 장치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플랫폼 서버 환경으로 모습이 변하고 있는 것. ‘플래시 라이트’와 ‘플래시 캐스트’는 모바일 단말기와 가전 제품에서 플래시 콘텐츠를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국내에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레인콤을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 중이다.
한국어도비는 플래시 10주년을 맞아 FWA(Favorite Website Awards)와 공동으로 과거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래시 사이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