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로,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간편하게 집에서 더위를 이기는 속칭 ‘방콕족’들도 적지 않지만, 30℃를 웃도는 찜통더위나 열대야와 씨름하는 것보다는 시원한 바람과 물에 몸을 맡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온라인게임에 빠져 ‘게임 삼매경’을 헤메던 ‘g세대’들은 고민이다. 불볕더위를 피해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잠시라도 게임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다.
한가지 대안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모바일게임은 비록 콘솔게임의 화려함이나, 불특정 다수의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매력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휴대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간단히 즐길 수 있다는 강점만은 최고의 플랫폼이다.
2인치 안팍의 작은 화면에서 펼쳐짐에 따라 스펙터클한 영상과 사운드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아기자기한 면에서 만큼은 오히려 콘솔과 온라인게임을 압도한다.
장시간 플레이하는 콘솔 및 온라인게임과 달리 단 몇분 안에 ‘엔딩’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피서지에서 즐기기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물놀이를 하는 중간중간이나 틈틈히 시간이 날때 가끔씩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 ‘솔플(혼자즐기는것)’의 지루함도 줄어들었다. 일행이 있다면, 네트워크로 간단한 내기도 할 수 있다. 다만 네트워크형 모바일게임의 경우 정액제가 아니라면 오래 즐기면 적지않은 통신요금을 수반할 수도 있다는 점은 유념하자.
게임빌, 넥슨모바일, 컴투스, 이쓰리넷, 엔소니 등 주요 모바일게임업체가 출시한 피서지 강추 베스트5게임을 소개한다. 자,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 1∼2개 정도 다운받아 시원한 산이나 탁트인 바다로 여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넥슨모바일에서 최근 선보인 ‘크아 비엔비2007’은 무더위를 이겨내기에 가장 좋은 게임이다. 이미 사람들에게 친숙한 ‘크레이지 아케이드’란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컨버전했기 때문에 친숙하다는 점과 모바일환경에 최적화시킴으로써 재미를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크아 비엔비2007’은 액션퍼즐 게임이다. 퍼즐게임이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이머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해본 게이머라면 누구나 게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성돼 있다. 특히 기본 게임 진행 방식이 온라인과 동일하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즐길수 있다.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컨버전했다고 해서 게임성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비록 온라인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가 갖고 있는 게임성을 그대로 옮기진 못했지만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시켜 다양한 게임요소를 반영했다.
때문에 다양한 성향의 몬스터와 오브젝트, 아이템, 맵 테마 등이 나온다. 일례로 온라인 버전에서 볼 수 있었던 미션 맵 ‘불라’를 ‘친구 구하기’ 퀘스트로 재현하여 2배의 재미를 추구했다. 이 퀘스트는 제한된 시간 동안 몬스터의 방해를 뚫고 불라의 색깔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상자 주변의 동그란 점인 불라를 자신의 색깔로 변화시키면 상자가 열리며 루찌와 미션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불라의 색을 자신의 색으로 바꾸면 보너스까지 획득할 수 있다. 미션 아이템을 획득하면 보스가 등장하고 보스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크아 비엔비2007’의 각 스테이지에는 미션이 있다. 이 미션을 완수해야 스테이지를 끝마치게 된다. 주어진 미션은 특정 아이템 찾기, 모든 몬스터 제거, 보스 제거 등이다. 무더운 여름 ‘크아 비엔비2007’로 재미나게 이겨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다운로드 경로는 게임Zone > 장르별게임보기 > 아케이드 > 크아비엔비2007 이다.‘크아 비엔비2007’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태가 되는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는 물풍선을 이용하여 상대를 물방울에 가두어 터뜨리면 이긴다는 간단한 게임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되어 이식된 것이 바로 ‘크아 비엔비2007’ 모바일 버전이다.
‘크아 비엔비2007’은 온라인대전형 게임이 아니다 보니 스토리라인에 따른 스테이지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모바일 버전의 ‘크아 비엔비2007’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빠른 상황대처 능력과 손놀림(키버튼 연타)이다.
조작방법 또한 매우 간단한데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5번키나 OK버튼으로 물풍선을 장치 한다. 거기에 1,3번 키로 슬롯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팁이라면 팁이다. 매 스테이지마다 임무가 제시되므로, 해당 임무를 확실히 파악하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시스템은, 벽으로 둘러싸여 먹을 수 없는 보물상자가 있는데, 그 보물 상자 주변을 한바퀴 돌면 루찌 또는 미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미션 아이템을 획득하면 악당에게 조종당하는 친구를 구할 수 있으며, 구한 친구는 다음 스테이지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초반에는 배찌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캐릭터를 구해낼수록 디지니, 우니, 다오 등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