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자동차 등장 게임-`버스트랠리`서 극한질주 도전

자동차의 질주가 휴대폰에서 살아난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의 질주는 무더위를 잊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실제 자동차를 타고 수백㎞로 질주 하기는 쉽지 않다. 휴가철 시작된 교통체증으로 어디를 가도 꽉 막힌 도로는 무더운 여름을 더 짜증나게 만든다. 이럴때 과감하게 휴대폰을 열고 자동차 게임을 즐겨보자. 자동차의 빠른 질주소리와 급브레이크의 굉음은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최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자동차 경주용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레이싱 장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 개발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등장하는 레이싱게임들은 기존에 비해 훨신 더 뛰어난 체감을 느끼게 한다. 레이싱게임의 경우 게이머가 느끼는 체감도는 그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요소다. 때문에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실제 운전을 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첨가시켰다. 또한 그래픽 칩세트를 탑재한 휴대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려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속도감을 구현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개발이 가능해졌다. 휴대폰에서 펼쳐지는 자동차들의 질주 속으로 빠져보자.

게임빌은 디지털콘텐츠대상 모바일 콘텐츠 부문 대상작인 ‘버스트랠리’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1년간 심혈을 기울인 게임빌 최초의 레이싱 게임이다. ‘버스트랠리’는 랠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의 룰을 모델로 제작됐다. 여러 험난한 지형에서 랩타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오프로드 랠리타입을 선보여 기존의 도시나 외곽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온로드 형태의 레이싱 게임과 구분된다. 특히 기존 모바일게임이 초당 10프레임 정도의 화면으로 구성됐다면, 이 게임은 초당 20프레임 이상의 화면과 완성도 높은 수도(Pseudo) 3D 엔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와우포엠은 장난감 인형들이 펼치는 레이싱 게임 ‘토이레이싱’을 내놨다. ‘토이 레이싱’은 풀 3D 레이싱게임으로 자동차의 모습이 앙증맞게 구현돼 친근감을 높였다. 특히 3D로 제작돼 입체감이 돋보여 레이싱을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독특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플레이가 NPC A.I로 저장될 수 있어 다른 플레이어가 게임을 할 때 자신의 A.I를 이용,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넥슨모바일에서는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 3종을 연이어 출시했다. 엔타즈에서 개발한 ‘카트라이더 레이싱’, 이쓰리넷에서 개발한 ‘카트라이더 파이팅’, 무라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카트라이더 그랑프리’ 등이다.

‘카트라이더 레이싱’은 멀티플레이와 라이선스 모드로 구성돼 있다. 세미 네트워크 방식인 멀티플레이 모드는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 파일로 만들어진 고스트를 전송 받아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방식이다. 라이선스는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여러 맵들과 카트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드로 맵을 많이 클리어하면 멀티플레이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맵이 늘어 난다.

‘카트라이더 파이팅’은 지넥스(Gnex) 플랫폼 전용으로 6종류 18코스의 테마맵과 6종의 카트바디를 사용하여 다양한 코스와 차량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카트라이더 그랑프리’는 백뷰(Backview) 방식의 레이싱 게임으로 온라인 버전과 같은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부스터, 물파리, 우주선 등 온라인 버전의 아이템을 그대로 구현했다.

엄지세상에서 내놓은 ‘카크래쉬’는 독특한 컨셉의 레이싱게임이다. 이 게임은 꽉막힌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레이싱이라기 보다는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을 게임으로 만들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