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펀드 결성 재개 된다

한국벤처투자가 다음달 5일까지 창투사 등을 대상으로 모태펀드(funds of funds) 출자 사업에 참여업체를 모집키로해 게임전문 벤처펀드(투자조합) 결성이 재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태펀드는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정부 주관의 대형 펀드로 민간 기업이 결성하는 전체 펀드의 30∼50%를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올 하반기에 모두 1200억원 정도를 펀드 결성에 지원할 방침이다.

게임펀드의 경우 지난해 한미열린기술투자가 네오위즈와 공동 결성한 50억원 규모의 게임인큐베이팅펀드가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이후 맥이 끊긴 상태다.

그러나, 한국벤처투자측이 전문 투자조합을 우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엔 게임펀드가 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일부 창투사들이 게임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게임펀드의 젖줄 역할을 했던 문화산업진흥기금 재원이 모태펀드로 흡수통합되면서 게임펀드가 거의 실종된 지경”이라며 “이번엔 대형 게임펀드가 조성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개발사들에게 단비를 내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10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조합선정기준, 출자조건, 제안서 작성방법 등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