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인력 인프라의 강점을 살려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유희열)은 15일 ‘국제경영개발원(IMD) 2006 세계경쟁력연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IMD 평가에서 각각 12위와 6위권을 기록한 과학 및 기술경쟁력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투자와 인력 지원에 더욱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KISTEP은 과학·기술 부문이 38위권에 그친 전체 국가경쟁력 순위에 비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배경에는 투자·인력 부문의 효율성이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KISTEP은 투자·인력 등의 지속적인 투입을 바탕으로 논문·특허·첨단기술제품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늘려나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KISTEP은 과학·기술 경쟁력 분야에서 정량적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정성적 항목 개선과 관련해서는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MD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과학 및 기술경쟁력의 정량적 순위는 각각 7위와 3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정성적 순위는 각각 36위와 3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선경 연구원은 “고유가·환율급락 등 대외요인에 줄기세포 연구조작 논란 등 대내요인까지 악화되면서 설문조사가 중심이 된 정성적 평가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풀이하고 “이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기술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산업계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