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29)주요 지자체별 전략-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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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충남, 유비쿼터스 웰빙 라이프.’

u지자체를 지향하는 충남도(도지사 이완구)의 2020년 비전이다.

충남도는 갈 길이 멀지만 △u행정 혁신 시스템 구축 △u시티 추진 △u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남도의 전략사업인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첨단문화, 농·축산 바이오 등과 u산업을 어떻게 자연스레 연계시킬 것인지를 고민 중이다.

충남도의 특징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농가 비율이 21.8%로 전국 평균 7.1%보다 3배 이상 높고, 노령화 비율도 높은 단점이 있으나 지난 2001년 디지털 충남선언 이후 지난해까지 인터넷 경진대회와 자연부락 단위의 ‘고향사랑 넷’ 마을 홈페이지 927개를 구축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정보이용이 가능한 u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e도정 기반 위에 u-IT 도전=충남도는 행정 전자화로 선진 e도정을 구현하기 위해 △업무처리의 자동화와 전자적 문서유통체계 구축 △도정종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출장, 당직관리 등 자동화 △주민, 지적, 건축 등 21개 시·군업무의 행정종합정보화 추진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한 전자결재(99%)와 중앙정부-도-시군 간 전자 문서유통체계 구축 △지식관리시스템(KMS) ‘귀도리 샘‘ 운영 등에 매진해 왔다.

특히 ATM 접속장비를 도입하고 45Mbps급 초고속 통합인터넷 연동회선을 구축하는 한편 도와 시군구간 이중화 체계를 위해 통신 회선을 144Mbps로 증속했다. 또 침입탐지 및 침입방지시스템 연동과 인터넷 구간에 유해 트래픽 방지 시스템, 모바일 SMS 민원 서비스, 무궁화 위성통신체계, 재난재해 대비 SNG 위성통신 차량을 도입, 가동 중이다.

◇분야별 비전 뭐가 있나=행정분야에서 실시간 행정시스템(RTG) 구축을 통해 자발적인 주민 참여형 도내 정보화를 추진한다. u지자체 구현에는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행정을 하기 위한 디지털 행정 거버넌스 확립이 필수요소라는 판단에서다.

2020 u행정 비전으로는 검토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위풍당당 충남’을 내세울 계획이다.

경제분야에서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디지털 디스플레이 산업, 자동차 산업, 첨단문화 산업, 농·축산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u산업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위한 비전 수립 및 목표 설정을 통해 ‘유비쿼터스 웰빙 라이프’를 지향할 계획이다. 2020 u경제 비전 캐치프레이즈로는 ‘잘 살아요 충남’을 고민 중이다.

사회부문에서는 도민 전체가 정보화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복지 인프라의 구축이 목표다. ‘따뜻해요 충남’을 비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기기로도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u복지 시스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문화부문에서는 21C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프트 문화 창출을 위해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지역 문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 u문화 비전은 ‘구수해요 충남’을 검토 중이다.

◇충남도가 본 u기술 배경=유비쿼터스 핵심은 임베디드 센서와 인식(ID) 시스템 및 네크워크로 연결돼 상호협력 하는 스마트 기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적인 네트워킹을 하는 ‘스마트 텔레퓨터’가 물리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컴퓨팅과 통신 능력을 부여하고 디지털 공간과 융합돼 ‘유비쿼터스 환경’을 창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한 기술로는 △상황인지(u지능) △사람 중심의 P2P, P2M에서 사물 중심의 M2M으로 정보이용의 패러다임 변화 △5C의 5애니(ANY) 지향(5C는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연결성, 콘텐츠, 정숙성/5ANY는 애니타임, 애니웨어,애니네트워크, 애니디바이스,애니서비스) △센서, 자동인식, 위치추적, 정보인공물(u기기), 인간-정보인공물 인터페이스(u인터페이스), 백-엔드 시스템 기술(u응용시스템) 등을 꼽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기술체계 관점에서 기초기술(인증, 보안), HW기술(입출력, 기억장치, 통신, 전원), SW기술(OS, 미들웨어), 응용기술(WWW, 자바, WAP, XML), 바코드, RFID, 자동인식, 위치추적, 증강현실,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uIT 백 엔드 시스템, uIT 응용 컴퓨팅 등의 기술을 u충남 구현의 필수 기술요소로 보고 있다.

지역별 u시티 복안 뭔가=장기적인 플랜으로 가고 있기에 대체로 초보적인 단계다.

충남 u시티 추진 기본 전략은 지정학적 중요성, 충남의 사회, 문화, 산업구조 및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과 연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아산의 탕정지역은 ‘산업기반형 u시티’, 아산의 배방지역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은 ‘첨단주거형 u시티’, 천안의 미디어밸리· 공주 및 부여 등은 ‘역사문화형 u시티’, 당진 등 경제자유구역은 ‘국제교역형 u시티’, 태안·보령 및 서천은 ‘관광중심형 u시티’, 금산 등은 충남 고유의 ‘지역특색형 u시티’ 등으로 지역 특색을 살려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본부 공사팀 이정원 차장은 “아산 배방과 탕정지구 만해도 2015년까지 600만평이나 되지만 1단계로 먼저 시작한 배방지구의 경우 u시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시절 사업이 시작돼 추가 예산이 1100억원이나 소요될 전망”이라며 “조성 원가 절감 차원에서 기반시설에만 u시티 개념 도입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오는 2012년께 완공될 충남 공주·연기 일대 2212만 평의 행정복합도시가 유비쿼터스 정보도시(u시티)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현재 도시 개발을 위한 정보통신 관련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최종 보고서가 다음 달 나오는 대로 검토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개발계획시안을 고시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건설청은 향후 조성될 행복도시를 사람·환경·정보기술의 조화 속에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놓고 유비쿼터스 도시 비전 및 추진전략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기본 컨셉은 행복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열린 전자행정·정보네트워크·통합정보센터·정보문화비즈니스 등이다.

열린 전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자행정시스템, 실시간오염감시, 전자민원처리 등 각종 행정업무를 정보화·지능화·통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아무런 제약없이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한다. 기반통신망은 네트워크의 효율성·보완성 등을 고려해 환상형 도시구조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행복도시에는 통합정보센터(정보 허브)가 구축돼 다양한 도시정보와 도시의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행복도시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시설물마다 독립적으로 운영될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교통·에너지·환경·방재 등 도시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디지털 정보화·도시브랜드화·도시마케팅 전략 등으로 인해 손쉽게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정보문화 비즈니스의 보고가 될 것으로 본다”며 “타도시의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정재근 충남도 기획관리실장·CIO

“충남은 고향의 맛과 첨단의 편리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건강식품의 상징인 인삼, 백제의 역사와 문화, 서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어우러져 있는 첨단지식산업단지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u시티 핵심기술의 하나인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대해 지식이 해박한 정재근 기획관리실장(45)은 충청남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로서 “충남의 미래상은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행정복합도시가 u시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012년에 이전할 도청 소재지의 미래형 u시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새로운 도청 이전지의 신도시는 기본설계부터 u시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로, 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센싱 기술을 접목하고 건물 이력관리, 홈 네트워크 등 주민의 안전과 편의에 초점을 둔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u행복도시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낮은 인구밀도, 고령의 노인과 농어촌이 많아 u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난해 ‘u충남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u시티 전문가와 관련업계, 도·시군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통해 충남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방안 도출을 고민하고 있다.

정 실장은 “우선 u-IT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도 환경에 맞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행하면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전문가, 교수, 관련기관, 업계와는 정책을 수시로 협의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협력 모델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추진중인 농어촌 인프라 조성사업과 마을 홈페이지 구축, 도민 정보마인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u인프라를 탄탄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재난재해를 미리 알려주는 안전한 사회, 누구나 정보 편익을 누리는 u충남을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먼저 구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