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시스템보안硏, 차세대 리눅스 보안OS 국산화

전남대 시스템보안硏, 차세대 리눅스 보안OS 국산화

 한·중·일 아시아 표준 모델로 적용할 수 있는 리눅스 기반의 보안 운용체계(Secure OS)를 국내 연구팀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

 전남대 시스템보안연구센터(센터장 노봉남)는 시큐브(대표 홍기융)와 산·학 협력연구를 통해 리눅스 버전의 차세대 보안 OS인 ‘Secuve TOS for SEEN’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 제품을 다음달 5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공개소프트웨어(OSS) 포럼에서 공식 발표하고, 아시아 리눅스 보안 표준화 모델로 채택해 줄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제품이 아시아 표준화 모델로 사용되면 외산 의존도가 심각한 보안 OS의 국산화로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 및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봉남 센터장은 “처음부터 한·중·일 아시아 표준화 모델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표준화 모델) 채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받고 있는 보안 OS는 지난 2000년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등이 개발한 ‘셀리눅스(SELinux)’지만 보안 정책설정이 복잡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모델은 일반인도 사용하기 쉽고 다른 기종 시스템에도 적용이 가능해 외국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국산 보안 OS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