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칩이 개발됐다.
애트랩(대표 이방원 http://www.atlab.co.kr)은 초당 기가비트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유선 송수신 칩 GMDX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애트랩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고화소의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GMDX는 실시간으로 동영상 이미지를 주고받아야 하는 CCTV에 적용할 경우, 30만∼40만 화소 수준의 영상밖에 처리할 수 없었던 CCTV의 화질을 100만 화소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동안 CCTV는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디지털영상처리장치(DVR)에 전송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처리하는 영상이 30만∼40만 화소 수준에 머물렀다. 애트랩이 이번에 개발한 칩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대용량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어 범인의 얼굴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의 선명한 CCTV 개발이 가능하다.
송신부와 수신부가 모두 기가비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속도를 낮추면 5개의 채널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CCTV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홈네트워크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애트랩은 광마우스 센서와 모바일기기용 터치센서 등을 전문으로 해 왔으며, 홈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방원 애트랩 사장은 “유선상에서 대용량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GMDX 기술은 아직 시장에서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홈네트워크 시장이 무르익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애트랩의 2∼3년 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