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박인철)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휴면 특허를 민간 기업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덕특구본부는 특허 등록 후 5년 이내 사업화 및 기술이전 되지 않는 휴면 특허 중 IT 분야 우수 특허 300여 개를 선정, 10건에 대한 패키지 작업을 완료하고 산업현장에 이전하기 위한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 특허는 ETRI·KAIST·표준과학연구원·기계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등 7개 기관 1700여 건이다. 휴면 특허 조사 결과 ETRI가 전체의 90%인 1524건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이 전체 특허 수의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9월 초 조사된 기술을 대상으로 IT기술 전문상담회를 개최,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에 패키지 형태로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특구본부 관계자는 “9월 행사는 맞춤형 기술이전설명회가 될 것”이라며 “휴면 특허에 대한 조사는 BT·NT 등 타 산업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