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이르면 내달 IPTV 시범사업에 함께 나선다. 두 기관은 또 연내에 15∼20인의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가고 ‘디지털방송 활성화 특별법’도 제정하기로 했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과 이상희 방송위원장은 16일 오전 정통부에서 유영환 정통부 차관, 최민희 방송위 부위원장, 김구동 방송위 사무총장 등 두 기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어 정통부 장관과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매 분기 만나 고위정책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정통부·방송위의 고위정책협의회는 지난 3월 29일 노준형 장관이 취임인사차 방송위를 방문한 것에 대한 이상희 위원장의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그동안 통·방융합 주도권을 의식, 부처별로 추진해온 IPTV 시범사업을 새롭게 공동 추진하는 형식으로 이르면 내달 IPTV 시범사업 제안요청서(RFP)를 내고 10월까지 사업자 선정 및 시스템·장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IPTV 시범서비스는 이르면 오는 11월께 가능할 전망이다.
두 기관은 또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위해 정통부 장관과 방송위원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도 연내에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 외에 정통부 차관과 방송위 부위원장, 방송·제조업체 관계자 등 15∼20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방송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 디지털방송 활성화 정책방안 마련 등의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이밖에 지역 지상파DMB 확대 및 인사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고, 고위정책협의회는 분기별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노 장관과 이 위원장은 최근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출범과 관련, 어느 기관보다 정책 공조를 긴밀히 할 필요성을 공감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만나 관련 정책현안을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