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홈시어터](https://img.etnews.com/photonews/0608/060818014333b.jpg)
찜통 더위가 막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마땅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느긋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이다. 영화를 즐기는 데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홈시어터다. 하지만 막상 초보자가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입하는 건 쉽지 않다. 용어가 너무 어렵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체형 홈시어터 패키지를 둘러보자. 스피커와 AV 리시버, DVD 플레이어 등을 단품으로 따로 구입해 조합하는 분리형보다 음질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디자인이나 설치가 쉬워 초보자에게 좋다.
무선 리어 스피커를 채택한 모델을 고른다면 깔끔하게 선 정리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HT-TWQ100은 무선 리어 스피커를 기본 지원하며 HT-TXQ100은 무선 기능을 옵션으로 뺀 모델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HDMI 단자를 지원해 선명한 영상과 음성 출력을 보장하며 디빅스 재생도 가능하다. 가격은 HT-TXQ100 95만600원, HT-TWQ100 102만5000원이다.
소니의 DAV-FX900KW 역시 무선 리어 스피커를 기본 지원한다. 다만 디빅스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게 흠이다. 가격은 74만9000원이다.
2.1채널 스피커만으로 5.1채널 서라운드 효과를 구현한 제품도 있다. 야마하의 DVX-S30은 센터와 리어 스피커 없이 프런트 스피커와 서브 우퍼로 가상 5.1채널 서라운드를 구현한다. 이 제품 역시 DivX 재생 기능이 빠진 게 아쉽다. 가격은 84만8000원.
기존에 팔던 단품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도 있다. 소니의 SS-SFCR505H는 음질을 고려해 단품으로 따로 구입해 시스템을 꾸미려는 독자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준다. 소니 제품만 한데 묶어 당연히 호환성도 좋다. 패키지 내 DVD 플레이어는 디빅스 재생을 지원하며 AV 리시버는 6.1채널까지 지원한다. 가격은 192만원.
DVD 타이틀뿐 아니라 디빅스 영화를 자주 본다면 한글 자막 지원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소니 플레이어는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미처 확인하지 않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디빅스 플레이어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다. 이 역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일부 대기업 제품은 업그레이드가 잘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을 수 있다. LG전자의 XH-T7654HBW는 디빅스와 DVD 오디오를 모두 지원하고 한글 자막도 거뜬하게 처리해준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도 높다. 가격은 66만620원.
삼성전자의 HT-TWQ25 역시 디빅스와 DVD 오디오, 한글 자막을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TV 가운데 애니넷 지원 기종과 연결하면 홈시어터와 TV를 리모컨 하나로 모두 조작할 수 있어 편하다. 가격은 70만원.(8월16일 에누리 최저가 기준)
글=이석원 쇼핑저널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제공=에누리닷컴(www.enuri.com)
◆버즈의 선택-소니 DAV-FX900KW
소니의 홈 시어터 모델은 디빅스 지원에 인색한 게 흠이다. DAV-FX900KW 역시 이런 제약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워낙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 인기가 높다. 이 제품은 정격 출력 974W를 지원하며 DVD와 ±RW, MP3 CD, JPEG 등을 볼 수 있다. 5장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디스크 체인저 기능을 갖췄으며 돌비 디지털과 DTS, 프로로직Ⅱ의 포맷을 재생할 수 있다.가격은 74만9000원.